안정환, "홈 팬 응원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9 17: 25

"홈 팬들의 성원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친정팀 부산 아이파크로 돌아온 '반지의 제왕' 안정환(32)이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홈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9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서 부산은 전반 종료직전 한정화의 동점골과 후반 13분 김승현의 역전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안정환은 선발로 출전, 최철우와 투톱을 이루며 90분간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한정화의 동점골의 시발점이 됐던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는 등 녹슬지 않은 슈팅 감각을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어진 공식 인터뷰서 안정환은 "힘든 경기였지만 팬들의 성원에 더 열심히 뛸 수 있었다. 감사한다"는 소감과 함께 "힘든 경기였지만 좋은 플레이를 펼쳐 만족스럽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안정환은 "솔직히 첫 경기 스타트가 중요했고,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며 "상대가 강한 팀이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한편 프리킥 등 좋은 몸놀림을 과시한 것에 대해 안정환은 "아직 컨디션은 80퍼센트 정도지만 이번 경기를 계리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나 상대 공격수 조재진(27)과 맞대결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는 눈치였다. 안정환은 "축구는 한 명이 하는 게 아니라 열 한명의 선수들이 함께 하는 것"이라며 "동료들도 모두 잘뛰었다"고 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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