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 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는 10명이 뛴 FC 서울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10명이 뛴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아쉬운 면도 많았지만, 전반 내내 경기를 지배한 팀은 울산 현대였다. 울산 현대의 사령탑 김정남(65) 감독은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서 김 감독은 "이진호와 이상호가 좋은 활약을 보인 것에 기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곧 김 감독은 이상호의 교체에 대해 "부진에 따른 교체가 아닌 전술 변화에 따른 교체였다"며 제공권 장악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음을 덧붙였다. 또 이날 대표팀과는 달리 오른쪽에서 주로 활약한 염기훈에 대해서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뛰라는 말을 했다"며 "브라질리아가 주로 왼쪽으로 활약해 오른쪽에서 뛰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부상으로 결장한 루이지뉴가 다음 경기부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