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세련된 축구할 수 있을 것". 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수원 삼성과 경기서 2-0 패배를 당한 김호 감독은 지난 2003년 이후 5년 만에 원정팀 감독으로 찾았던 경기장서 즐거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생각 외의 경기력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세련된 축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5년 만에 수원을 찾은 소감에 대해 '라커룸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뀐 것 밖에 없다'고 한 김호 감독은 팀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팀에 노장 선수가 있기에 앞으로 세련된 경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고)종수의 돌파나 경기 운영도 만족스럽지만 혼자서 풀어가니 어려움이 많아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출전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한 명은 계약을 포기할 것이다"면서 "에릭의 경우 근육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대로 선수 등록을 할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