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9 18: 04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했다". 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개막전에서 김진규의 퇴장으로 10명이 뛴 FC 서울은 울산 현대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전반 내내 울산을 상대로 고전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지만,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아디가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이날 FC 서울의 개막전은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담담한 표정으로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전반과 달리 후반서는 선수들이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며 "특히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귀네슈 감독은 인천에서 이적한 '세르비아 특급' 데얀의 활약에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말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데얀과 투 톱을 맞은 이승렬에 대해 "나이와 상관없이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기에 선발했다"며 "전반적으로 이승렬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말했다. 미소를 띠던 귀네슈 감독의 표정이 일그러진 것은 후반 3분 퇴장 당한 김진규에 대해 물었을 때였다. 그는 "이게 과연 퇴장인가라는 느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라며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심판이 바뀌니 그 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심판 판정을 에둘러 비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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