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천안 국민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안산 신한은행은 7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 프로농구 천안 국민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23득점을 올린 정선민의 활약에 힘입어 77-71로 승리를 거뒀다.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1승을 추가하면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반면 국민은행은 1차전에서 이어 2차전마저도 높이를 앞세운 정선민을 막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정선화와 김나영이 26득점과 20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수비에서 신한은행에 쉽게 득점을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올 시즌 한 번도 국민은행에 패한 적이 없는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몰아붙였다. 진미정과 이연화의 외곽슛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잇따른 득점포로 멀리 달아났다. 또한 강영숙까지 깨끗하게 슛을 림에 꽂으며 정선화 혼자 1쿼터에서 10득점을 올린 국민은행에 11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이후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의 득점이 주춤한 사이 국민은행은 정선화를 중심으로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포스트 플레이가 원활치 않자 이연화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국민은행 추격에 찬물을 끼얹고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이연화, 전주원, 최윤아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살아난 반면 국민은행은 김영옥이 전반에 무득점으로 부진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3쿼터 들어 두 팀의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국민은행이 김수연과 김지윤의 4반칙으로 일찍 팀 반칙에 들어가면서 신한은행은 자유투 득점으로 손쉽게 달아났다. 결국 4쿼터에서 정선민을 벤치에 앉히고도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선수진의 추가 득점으로 여유롭게 국민은행을 물리쳤다. 국민은행은 수비에서 많이 뚫리는 모습을 보이며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내 신한은행에 끌려 다니며 패했다. ▲ 안산 안산 신한은행 77 (26-15 13-15 21-14 17-27) 71 천안 국민은행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