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동부 격파...LG 4강 직행 '희망'(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3.09 19: 24

전자랜드가 동부의 8연승을 저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또 LG는 KT&G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를 위한 불씨를 살렸다.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김성철(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8-87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5승24패를 기록해 경기가 없던 SK를 제치고 단독 6위에 올랐다.
지난 7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동부는 양경민을 앞세워 전자랜드와 맞섰다. 피말리는 6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인 리온 트리밍햄과 테런스 섀넌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63-61로 앞섰다.
4쿼터서 추격을 시작한 동부는 식스맨 김진호의 활약 덕분으로 반격에 성공했고 이후 양팀은 피말리는 한 골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6강 진출에 마지막 힘을 다한 전자랜드가 집중력에서 앞섰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김성철이 연속 2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동부의 외곽포를 차단해 승리를 거두었다.
또 3위 안양 KT&G와 창원 LG의 경기서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오다티 블랭슨(26득점, 16리바운드)과 오랫만에 득점포를 과시한 현주엽(21득점, 4리바운드, 3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LG가 82-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8승21패를 기록해 4강 플레이오프 행 티켓 확보를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KT&G는 29승20패로 2위 삼성과 1경기 차로 벌어졌다.
대구에서는 모처럼 득점포가 폭발한 키나 영(34점)이 활약한 울산 모비스가 대구 오리온스에 84-80 신승을 거두며 10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전주 경기서는 서장훈이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KCC가 부산 KTF를 104-77로 대파했다.
■ 9일 전적
▲ 대구
대구 오리온스 80 (22-21 13-24 24-15 21-24) 84 울산 모비스
▲ 창원
창원 LG 82 (21-24 23-16 17-18 21-13) 71 안양 KT&G
▲ 전주
전주 KCC 104 (25-18 28-19 24-12 21-27) 77 부산 KTF
▲ 인천
인천 전자랜드 88(22-23 16-19 25-19 25-26)87 원주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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