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어려울 때 승엽이가 잘해줘 이겼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9 23: 23

"어제(8일) 경기에서 너무 많은 점수 차로 이겨 오늘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 선발의 구위가 좋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난적' 호주 대표팀을 16-2로 대파한 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두 번째 고비' 멕시코와의 대결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대표팀은 9일 대만 윈린 도우리우 구장에서 열린 멕시코와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찬스마다 터진 이승엽의 천금 같은 적시타로 6-1 낙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막내 (김)광현이가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잘 던졌고 톱타자 (이)용규가 좋은 베이스 러닝을 보여줬다. 어려운 순간마다 맏형 (이)승엽이가 잘 해줘 이길 수 있었다"며 "남은 경기를 우리 페이스로 편안하게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베이징행 티켓 획득을 사실상 확정지었으나 김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4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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