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장타 맞지 않으려고 노력"
OSEN 기자
발행 2008.03.09 23: 26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막내' 김광현(20, SK)이 성인 국가대표 무대 첫 승을 따냈다. 김광현은 9일 대만 윈린 도우리우 구장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멕시코와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5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 김광현은 "홈런을 허용한 구질은 체인지업이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졌으나 가운데로 몰렸다. 1회 2루타를 맞고 상대 타자들이 잘 친다는 걸 느꼈다"며 "투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를 하나로 정하지 않고 섞어 던졌다. 경기가 팽팽해 장타를 맞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성인 국가대표 무대 첫 승에 대한 의미는 없었다.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오로지 승리를 거두겠다는 생각뿐. 김광현은 "지난해 코나미컵 시리즈에서는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이번에는 한 번 붙어보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했다.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안타 2득점을 거둔 이용규(23, KIA)는 "최종 엔트리에 들기 전까지 컨디션 좋은 편 아니었지만 최종 명단에 뽑힌 뒤 마음이 편해져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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