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 드라마 ‘행복합니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9일 방영한 10회의 전국 시청률은 23.9%로 높게 날았다. 8회(22.4%)와 9회(23.4%)에 이어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행복합니다’는 서민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로 재벌집 딸로 출연하는 김효진과 서민적인 회사원 이훈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인기의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과거 트렌디 드라마에서 추구해오던 ‘신데렐라 표 드라마’의 역발상도 눈에 띈다. 빠르고 시원시원한 전개도 장점이다. 10회 방영분에서는 박서윤(김효진)과 이준수(이훈)가 결혼을 허락 받는 등 시청자들은 ‘행복합니다’의 신속한 진행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연 남녀의 결혼 허락까지 갖가지 사연과 소동이 거듭되는 기존 드라마들과는 달리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평가도 드라마의 인기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극중 박상욱(이종원)과 지숙(채영인)의 재회, 박애다(이은성)와 강석(하석진)의 러브라인도 시청자들의 주목 대상이다. 게시판에는 이준수(이훈)의 형으로 나오는 이준기(김종서)가 드라마 속에서 부르는 노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박서윤과 이준수가 결혼 허락을 받으면서 ‘행복합니다’는 지금과는 다른 극의 전개를 보일 예정이다. 드라마의 인기 상승도가 계속되어 배우들과 시청자들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