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의 실크로드, 지금은 ‘관광로드’
OSEN 기자
발행 2008.03.10 12: 05

실크로드는 기원전 2~3세기경 중국의 시안과 이탈리아 로마를 잇는 교역길이었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져가는 주요 교역품이 비단이었기에 실크로드라 이름이 붙었는데 최근에는 이 실크로드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인기 상품으로 알져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인, 사막의 오아시스 우루무치는 신강 자치구의 중심도시로 위구르어로 ‘아름다운 목장’이라는 뜻의 도시다. 우루무치는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멀리 떨어진 도시로 아시아 대륙의 중심이면서 옛날 서양과 동양의 다리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위구르족, 한족 등의 민족들이 오래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고 찬란한 고대 서역문명을 창조해냈다. 유목민족 특유의 경마, 씨름 등의 경기와 정교한 옥조각, 자수와 전통악기, 향이 짙은 밀크티와 각종 전통 먹을거리들은 지금도 사람들을 이곳에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 유일의 만년설 천산천지도 유명하다. 중앙아시아 대륙 실크로드의 중간에는 커다란 분지 타클라마칸 사막이 있고, 이곳에는 사막을 가로 지르는 길이 2555km의 대 장벽이 있는데 이 장벽이 천산 산맥이다. 산맥의 북쪽을 천산북로, 남쪽을 천산남로라 부른다. 천산은 사시사철 기온이 낮아서 눈이 쌓여 있는 설산의 장관을 연출하곤 하는데 천산 뒤쪽에 있는 박격달봉 위에 쌓인 눈은 여름에도 녹지 않아 사시사철 설산의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노랑풍선 최민철 본부장은 “신강, 감숙 등 서북지구의 아침과 저녁 기온차가 섭씨 10~15도 정도 차이가 난다. 천산천지는 기온이 더 낮아서 여름철에도 점퍼나 외투 등을 준비해야 한다. 또 여행기간이 길고 차를 타는 시간이 길어서 관광지 관광은 여행객이 직접 말, 낙타 등을 타기도 한다. 말을 탈 때나 도보 관광을 할 때는 편한 신발이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편한 신발을 준비 하는 게 이쪽 여행지의 기본이다” 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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