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야' PD, "이제부터 진검승부"
OSEN 기자
발행 2008.03.10 17: 18

일요일 낮에서 금요일 밤으로 시간대가 이동되는 MBC 개그프로그램 ‘개그야’의 PD가 "이제부터 진검승부"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24일을 끝으로 '지피지기'의 종영이 확정됨에 따라 금요일 밤에 방송됐던 ‘놀러와’가 월요일로 옮겨지고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됐던 ‘개그야’가 ‘놀러와’가 방송됐던 자리로 이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개그야’는 4월 4일부터 여러 코너의 폐지와 신설 등 변화를 꾀해 시청률 반등을 노릴 계획이며 정종철에 이어 단짝 박준형 역시 새로운 코너로 합류할 예정이다. ‘개그야’의 노창곡 PD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코너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새로 준비중인 코너가 많은데 다음주쯤에 확정될 것”이라며 “박준형씨가 만든 새 코너도 4월 4일 개편 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미 KBS ‘개그콘서트’에서 MBC ‘개그야’로 개그무대를 옮긴 정종철이 새롭게 선보인 코너 ‘나카펠라’는 지난 2일 첫 전파를 탄 가운데 시청률 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노 PD는 “시청률이 안 나왔다고 해서 코너에 대한 반응까지 안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원래 일요일 낮 시간대에는 공개코미디를 보고 싶어 하는 타깃 시청자가 없기 때문에 시청률이 잘 나올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나카펠라’는 잘 만든 코너다. 사람들이 그 시간대에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시청률이 낮은 것이다. 시청률이 낮다고 해서 코너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은 것 같다”며 “대선 때문에 일요일 낮시간대로 왔다가 이제 다시 원상복귀하게 됐다. 평일 밤으로 시간대가 옮겨진 후에도 시청률이 안나오면 수긍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당초 월요일 밤 시간대에 방송됐던 ‘개그야’는 지난해 8월 제 17대 대통령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목요일 밤 자정이 넘어 방송됐던 '100분토론'이 밤 11시로 1시간 앞당겨짐에 따라 '지피지기'가 월요일로 옮겨지고 대신 ‘개그야’가 일요일 낮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번 봄 개편을 맞아 다시 평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게 된 ‘개그야’는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노 PD는 “이제부터 진검승부다. 금요일 11시대도 KBS ‘사랑과 전쟁’과 SBS 금요드라마가 포진돼있어 만만치 않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금요일 11시 역시 코미디를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층이 아직 형성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도전이 될 듯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준형의 합류 등 새로운 코너로 중무장하게 될 ‘개그야’는 4월 1일 개편 첫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4일 밤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정종철이 선보인 '개그야'의 '나카펠라'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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