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투런포' 한국, 본선행 예약
OSEN 기자
발행 2008.03.10 17: 19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약체' 스페인을 꺾고 4연승을 내달리며 베이징행 티켓 획득을 예약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10일 대만 윈린 도우리우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전급 타자를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제외하는 여유 속에서도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스페인을 14-5로 대파했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은 8회 대타로 나와 우월 2점 아치를 터트리며 이번 대회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발 김선우의 난조는 이날 경기의 옥에 티. 4회까지 스페인 타선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투를 펼친 김선우는 5회 4점을 내주고 말았다. 5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 김선우는 10-4로 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선발 김선우에 이어 우규민-권혁-한기주가 이어 던지며 4연승에 일조했다. 대표팀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 마운드를 난타했다. 1회 2사 후 고영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2사 2루서 4번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대표팀은 3회 무사 1,2루서 고영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2-0으로 앞선 4회 대표팀은 조인성-손시헌의 1타점 적시타와 이종욱의 밀어내기 볼넷, 고영민의 희생 플라이, 상대 포수 실책으로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표팀의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5회부터 매회 득점을 올리며 막강 화력을 유감없이 자랑했다. 한편 대표팀은 11일 휴식을 취한 뒤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독일과 5차전을 벌인다. what@osen.co.kr 베이징 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한국과 스페인 경기가 10일 낮 1시30분(한국시간) 대만 윈린 도우리우 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루서 대타로 나온 이승엽이 빨랫줄 같은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홈인, 류현진과 손가락을 맞대고 있다. /윈린=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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