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우승 전선 이상없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AS 로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4년 연속 8강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팬들의 원성이 대단하다. 하지만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07~2008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과 경기서 라울의 200호골과 함께 2-1 승리를 거두며 어두웠던 분위기를 잠재웠다. 11일 레알 마드리드 라몬 칼데론 회장은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서 "슈스터 감독이 팀을 되살렸다"면서 "의심의 여지가 전혀없다. 그는 충분히 프리메라리가서 팀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고 그의 철학과 방법이 잘 녹아있다"고 크게 칭찬했다. 이어 칼데론 회장은 "레말 마드리드에서 감독으로 있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면서 "그러나 슈스터 감독은 선수들을 잘 다독거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9분 에스파뇰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곤살로 이구아인의 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27분 라울의 역전 페널티킥 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마드리드는 20승2무5패(승점 62)을 기록, 2위 바르셀로나(승점 54)와의 승점을 8점차로 벌리며 리그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한편 칼데론 회장은 "프리메라리가가 약 2달정도 남았다"면서 "2위인 FC 바르셀로나에 승점 8점차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우승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을 것이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