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의 기둥 카카(26)가 팀에 대해 불만을 늘어 놓았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스날에 패해 탈락, 무관의 제왕으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빠진 AC 밀란은 리그 4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어렵게 된 상황. 11일(한국시간) 카카는 트라이벌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서 "올 시즌에 대해 중간 평가를 하자면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그냥 나쁘지 않았다고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세리에 A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순위가 되는 것이다"고 직설적으로 대답했다. 카카의 불만스러운 목소리처럼 AC 밀란은 올 시즌 그동안 쌓여왔던 문제가 폭발했다. 지난 시즌 카카의 활약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개혁에 둔감하게 됐고 올 시즌 그 영향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팀의 중심인 카카와 '신성' 파투(19)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0대 이상의 선수들로 구성된 AC 밀란은 올 시즌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개편이 필요한 상황. 과연 올 시즌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AC 밀란이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