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MC 김용만(41)이 주전공 분야인 예능이 아닌 다큐멘터리의 내레이터로 마이크를 잡았다. 김용만은 최근 MBC 특별기획 3부작 다큐멘터리 ‘갠지스’(이우환 연출)의 해설을 맡기로 했다. 연출자인 이우환 PD는 “목소리가 잘 알려진, 인지도가 있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인물을 찾다보니 김용만 씨가 적역이라고 생각해 요청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김용만은 1년여동안 기획해 8개월간 현장 촬영으로 인도의 속살을 담아온 제작진의 진정성에 고사를 거듭하다가 결국 수락하게 됐다. 10일 오후 3시 반 여의도 MBC 방송센터 2층 더빙실에서 김용만은 “만화영화 더빙은 해봤지만 다큐멘터리에 내레이션을 하기는 처음”이라면서 “제작진의 땀의 결과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적잖이 긴장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만의 내레이션은 전지적 시점의 해설이 아니라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시청자들과 호흡하며 진행된다. 김용만은 이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목소리 더빙을 해본 적이 있으나 분야가 생소한 다큐멘터리에 도전하기는 처음이어서 사전에 꼼꼼히 대본을 읽으며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한다. 이미 지난해 9월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해설 방송에서 길라잡이 역할을 하며 전문 성우 못지않은 정돈된 목소리와 편안함을 안겨줬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김용만의 해설로 한층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다큐멘터리 '갠지스'는 간디와 타지마할이 등장하지 않는 실체적 인도의 모습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갠지스'는 14일 밤 10시 50분 첫방송을 시작으로 15일, 16일까지 3부작이 연속으로 방영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