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의 충격으로 마틴 테일러를 겨낭한 듯한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석 코치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포츠머스와 FA컵 8강전서 패한 뒤 자신이 한 발언에 사과의 뜻을 표했다. 11일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포츠머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버밍엄시티 마틴 테일러를 겨냥한 듯한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케이로스 수석코치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포츠머스 진영 페널티 지역 안에서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포츠머스 수비수가 밀쳐내면서 부상을 당할 뻔했다고 말하면서 "왜 테일러가 경기에서 살아남았고 호나우두가 거친 태클에 희생을 당하는지 잘 알겠다. 이런 일은 더이상 일어나면 안 된다"고 심판을 겨냥했던 발언 속에 테일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들어있었다. 버밍엄시티의 마틴 테일러는 아스날과 경기에서 에두아르두 다 실바에게 태클을 가해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케이로스 수석코치는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포츠머스전 패배로 격앙된 상태에서 나온 나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사과한 그는 "맨유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테일러가 그런 선수가 아니란 것을 잘 안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어 케이로스는 자신이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설명했다.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현대 축구에서 경기가 빨리 진행되다 보니 부적절한 태클이 나올 수 있다. 이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며 원활한 진행을 하지 못한 심판을 향한 발언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발언으로 인해 화가 난 모든 사람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