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2골 신인' 서상민, "머지 않아 국가대표"
OSEN 기자
발행 2008.03.11 10: 38

"전술 이해 능력이 높다". 조광래 경남 FC 감독은 사이프러스로 전지훈련을 다녀 온 뒤 서상민(22)에 대해 "전술 이해 능력이 높다. 기존 선수들과 잘 어울려 올 시즌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9일 열린 대구와의 개막전에서 서상민은 26년 K-리그 역사상 최초로 신인으로서 2골을 몰아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프로 데뷔전 승리와 안정환의 귀환으로 들썩이던 부산, 대전-수원의 대결로 관심을 끈 수원에 가려있던 개막전에서 서상민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서상민의 2골은 예고된 활약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이미 사이프러스 전지훈련서 치른 루마니아의 강팀과 연습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서상민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으며 까보레의 공백이 크지만 적극적인 서상민의 몸놀림에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조광래 감독은 개막전을 마친 후 "영리하다. 머지 않아 국가대표로 뽑힐 날이 올 것이다"며 서상민을 치켜세웠다. 서상민 또한 "자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가 왔다. 올해 신인왕을 목표로 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윤덕여 코치도 서상민에 대해 "훈련 태도나 모든 면에서 적극적이다. 신인답지 않고 대담성이 돋보이고 감독이 추구하는 성향과 잘 맞다. 아주 성실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담하다는 설명은 이미 조광래 감독이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했던 말이기도 하다. 신인으로서 성실함과 선배들 앞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대담성을 갖춘 서상민이 까보레에 이어 지난 시즌 경남 FC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9개월 대장정에서 산뜻한 출발을 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경남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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