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석, 29일 엘리트XC서 '강호' 디아스와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3.11 11: 40

국내 최초로 미국 격투기 무대에 진출한 임재석(29)이 두 번째 매치를 갖는다. 11일 (주)엔트리안은 지난 2일 스피릿MC 15회 대회에서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임재석이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호제이에서 열리는 스트라이크포스와 엘리트XC 합동경기에서 미국의 강자 닉 디아스(25)와 대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5년 스피릿MC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던 임재석은 지난해 4월 스티브 브루노(미국)에 패해 챔피언 벨트를 내주었다. 그러나 재기를 꿈꾸던 임재석은 지난해 11월 1텍사스에서 열린 엘리트XC에서 출전해 1라운드 2분 30초 만에 짜릿한 서브미션(리어 네이키드 초크)을 따내며 승리했다. 미국 첫 승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임재석은 스피릿MC 15회 대회에 출전해 김윤영과 미들급 타이틀전을 치렀고,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다시 미들급 벨트를 차지하게 됐다. 2001년 18살에 IFC에 출전해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디아스는 23전 15승7패(1무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3년 WEC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2003년 9월부터 UFC에 출전해 미국에서는 스타로 인정받았던 선수였다. 2007년 엘리트XC로 이적한 디아스는 1승1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내재되어 있는 그의 실력은 임재석과 견줄 때 한 수 위라는 분석이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엘리트XC 메인 매치를 준비하고 있는 임재석은 "스피릿MC 미들급 벨트를 차지한 후 이 같은 소식을 접했다. 상대가 강하다고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한국인의 강함을 보여주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10bird@osen.co.kr (주)엔트리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