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선 당시 로고송 시장을 독식했던 트로트가수 박현빈(26)이 2008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로고송을 무료로 불러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박현빈은 4월 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자신의 히트곡 '오빠만 믿어'와 최근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한 신곡 '샤방샤방' 2곡에 한해 직접 로고송을 부르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박현빈은 2006년 5. 31 지방선거 당시 데뷔곡 '빠라빠빠'를 알리기 위해 전국의 685명의 후보자의 로고송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그 동안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됐던 노래는 당시의 히트곡을 개사해 무명가수가 부르는 게 일반적인 일. 하지만 박현빈이 로고송을 무료로 불러준다는 깜짝 제안에 많은 후보자들이 반색하며 나섰고 로고송 제작업체에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번에 박현빈이 직접 부르게 된 로고송은 '오빠만 믿어'와 '샤방샤방'으로 '오빠만 믿어'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사용한 바 있으며 신곡 '샤방샤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눈부심을 표현한 의태어로 젊은 세대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박현빈이 직접 부른 로고송은 지역구의원 245석과 비례의원 54석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후보자들 가운데 그의 노래를 로고송을 사용하고자 하는 후보자들에 한해 박현빈이 직접 불러 전달되며 이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4월 8일까지 2주일 동안 전국을 누비게 된다. 박현빈은 “선거 때마다 로고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지만 사실 정치는 잘 모른다. 하지만 갈수록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뉴스를 보았다. 이번에는 내가 부른 로고송으로 인해 선거가 하나의 멋진 문화축제로 국민들에게 자리매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번 로고송 제작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