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서 열린 구단과 신한카드의 파트너십 조인식에 참가한 정조국(24, FC 서울)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약속했다. 지난 1월 30일 칠레와 친선경기서 자신의 가능성을 한껏 드러냈던 정조국. 돌아온 '패트리어트'는 아쉽게도 부상으로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리고 긴 부상 끝에 돌아온 지난 1일 LA 갤럭시전. 정조국은 여전히 활발히 움직였지만, 그의 온전한 능력을 보여줬다고는 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울산 현대와의 개막전에 결장했고 이날 발표된 월드컵 예선 북한전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도 탈락했다. 이에 대해 정조국은 "난 K리그 개막전에도 나가지 못했고, 당연히 그 어떤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런 내가 대표팀에서 탈락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결코 대표팀 승선을 포기한 것은 아님을 역설했다. 정조국은 "먼저 K리그에서 능력과 가치를 보여주겠다"며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은 FC 서울이고, 이 곳에서 많은 활약을 보이면 또다른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확실히 몸은 많이 좋아졌다"며 "다른 선수보다 훈련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출전은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기에 난 단지 훈련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뿐이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