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4이닝 1실점' LG, 연패 후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8.03.11 15: 48

봉중근을 선발로 내세운 LG 트윈스가 전년도 챔피언을 상대로 활짝 웃었다. LG는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의 원정경기서 봉중근, 최원호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7-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지난 8일과 9일 삼성에게 연패한 후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반면 SK는 지난 8일 제주도에서 두산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후 연승을 잇지 못하고 시범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 봉중근은 1회 3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4이닝 동안 4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은 4개를 빼앗았다. 봉중근에 이어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최원호는 첫 타자 이성우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지만 이후 무실점, 3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4회까지 SK 선발 레이번의 구위에 밀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LG 타선은 레이번이 내려간 후 이영욱이 마운드에 오르자 참았던 봇물이 터지듯 무더기 안타가 쏟아냈다. 이종렬의 2루타로 시작해 타자가 일순하며 6개의 안타를 집중시켰다. 김용우의 좌중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준호의 2타점 역전 2루타로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에서 권용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LG는 여세를 몰아 6회에도 김용우 대타로 나선 정의윤의 좌측 2루타로 6-1로 앞선 뒤 최승환의 중전 적시타로 7-1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SK는 1-5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우의 솔로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더이상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한편 레이번은 4회 2사 2루에서 김상현의 강습 타구에 이마를 맞고 쓰러졌다. 그러나 곧바로 일어나 덕아웃으로 걸어들어간 레이번은 SK 지정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LG 선발투수로 나선 봉중근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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