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롯데가 외국인선수 마티 매클레리의 호투와 장단 12안타에 힘입어 한화에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올해 새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 매클레리는 첫 공식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선발승을 기록했고, 팀 타선도 안타 12개로 8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시범경기 2승1패, 한화는 1승2패를 마크했다. 경기 초반 롯데 매클레리와 한화 정민철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경기는 4회말 균형이 깨졌다. 정민철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였다. 한화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롯데는 2번 이승화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하며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3번 박현승이 우월 2루타로 이승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얻었다. 롯데는 6회말에도 박현승-정보명의 연속 안타로 마련한 무사 1·3루 기회에서 5번 강민호가 우중월 2타점 2루타를 때려 2점 더 추가했다. 7회말에는 김문호의 안타에 이어 박종윤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8회말에는 마해영과 박남섭의 안타와 최길성의 고의4구 그리고 한화 3루수 송광민의 실책을 묶어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2번 이승화가 3타수 2안타 2도루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다해냈고 3번 박현승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5번 포수 강민호도 삼진과 병살타 후 2타점 2루타로 만회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후보 임경완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8회초 등판한 최대성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했다. 한화는 선발 정민철이 호투했지만 송창식·마정길·최영필 등 중간투수들이 무너진 데다 실책만 3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8회말 등판한 외국인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⅔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자 중에서는 한상훈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