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한화에 8-2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한화 선발 정민철이 내려간 뒤 균형이 깨졌습니다. 4회말 박현승의 적시타로 물꼬를 트는 데 성공한 롯데는 6회말 강민호의 2타점 2루타와 7회말 박종윤의 적시타 그리고 8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에다 상대 실책까지 묶어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습니다. 2번 타자로 나온 이승화는 3타수 2안타 2도루로 테이블세터 노릇을 다해냈습니다. 한화는 8회초 2점을 얻어 겨우 영봉패를 면했습니다.
◀ 롯데 외국인선수 마티 매클레리가 첫 공식경기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매클레리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으로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습니다. 1회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처리한 후 매회 출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안정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롯데는 이후 등판한 김영수-배장호-임경완도 무실점으로 잘 던졌습니다. 그러나 8회초 나온 최대성이 3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한 것이 옥에 티였습니다.
□ 한화는 선발 정민철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송창식-마정길-최영필 등 중간 투수들이 차례로 무너지며 완패를 초래했습니다. 수비수들도 3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타선도 안타 7개로 단 2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