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무서운 집중력과 발야구를 앞세워 삼성을 제압했다. 삼성 4번타자 심정수는 첫 홈런을 터트려 타격감을 조율했다. KIA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집중 12안타를 몰아쳐 7-4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은 신명철과 심정수의 홈런 2개 포함 8안타와 사사구 10개로 4득점에 그쳐, 결정력에서 KIA에게 밀렸다. 1회와 2회 각각 한 점씩 뽑은 KIA는 2-1로 앞선 4회초 빅이닝을 맞이했다. 삼성 선발 이상목을 상대로 타자일순하며 차일목의 2타점 2루타 포함 집중 7안타를 작렬시켜 대거 5득점했다. 주자들은 6회까지 모두 4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삼성 배터리를 흔들었다. KIA 마운드는 전병두 고우석 문현정 이동현 정원이 이어던지며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전병두는 제구력이 불안했으나 4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았다. 고우석이 ⅔이닝 동안 투런홈런 포함 4안타를 맞고 3실점으로 부진했고 9회 등판한 정원은 실점은 없었으나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불안했다. 3회 신명철의 솔로포에 이어 삼성 4번타자 심정수의 홈런포가 터졌다. 심정수는 1-7로 크게 뒤진 5회말 무사 1루에서 KIA 고우석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뿜어냈다. 앞선 타석에서는 중견수플라이와 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은 1회, 3회, 5회 만루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결정력 빈곤을 드러냈다. 롯데에서 이적한 삼성 선발 이상목은 부진한 투구 끝에 4회 강판당했다. 1회와 2회 각각 한 점씩 내주며 버텼지만 4회 집중 6안타를 맞고 무너졌고 4⅔이닝 10피안타(1홈런) 3탈삼진 7실점했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밋밋한 구위였다. 그러나 4회 이상목에 이어 등판한 권오원 김문수 최원재 차우찬은 모두 제 몫을 했다. 권오원은 2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언더핸드 김문수도 1이닝 1안타 무실점했다. 신인 최원제도 8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sunny@osen.co.kr 전병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