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민(22)이 비록 예비 엔트리이지만 경남 FC 선수로는 창단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구단에 따르면 서상민은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북한전에 참가할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경남 선수로는 처음으로 선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서상민을 포함하여 43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하고 오는 17일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서상민은 지난 9일 개막한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1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선제골과 후반 13분 추가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4-2 대승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개막전에서 신인이 2골을 기록한 것은 1983년 이후 K리그 출범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보인중학교와 보인정보산업고를 거쳐 연세대 재학 중 경남에 입단한 서상민은 사이프러스 전지훈련에서 득점도 기록하는 등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9일 개막전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체력적인 부분만 부완한다면 "머리않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날이 올 것"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조광래 감독은 “상민이는 경기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영리해 잘 적응해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상민도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얼떨떨 했다. 부모님과 감독님, 구단,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열심히 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7rhdwn@osen.co.kr 경남 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