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도루' 발데스,"약점만 보이면 뛸 것"
OSEN 기자
발행 2008.03.11 17: 25

"약점만 보이면 뛸 것이다". 벌써 6개째 도루이다. KIA에 외국인 도루왕 후보가 등장했다. LA 다저스 출신 내야수 윌슨 발데스(31)가 시범경기들어 스타로 떠올랐다. 방망이, 수비력, 발야구 등 모두 눈에 띠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KIA 공격의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발이 위력적이다. 발데스는 11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2회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연거푸 도루 2개를 성공시키고 후속타자의 중전안타 때 유유히 홈을 밟았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탁월한 순발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과시했다. 이날 타격도 3타수2안타를 터트렸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455) 4득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유격수 수비 능력은 삼성 박진만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는 자체 평가를 받아놓았다. 벌써부터 상대팀에게 발데스 경계령이 발동됐다. 이날 경기후 발데스는 "낮경기이기 때문에 상대 배터리의 약점을 찾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상대 배터리의 약점을 발견하면 곧바로 뛴다. 지금까지 모두 성공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뛸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몸 상태를 좀 더 빨리 끌어올리는 것 같고 단체훈련을 하는 점이 다른 것 같다. 한국에 오기 전 한국 스타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최근 쾌조의 타격감에 대해서는 "난 멀리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우선 정확히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팀 배팅을 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예상 외로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투수들의 구위를 칭찬했다. 그는 "선발투수들의 구위는 상당히 좋은 것 같다. 내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직구보다는 변화구 승부를 많이 하는 것 같고 들었던 것보다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 등이 상당히 좋다"고 높은 점수를 매겼다. sunny@osen.co.kr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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