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의 승자와 시즌 패권을 다투게 됐다. 신한은행은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 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국민은행과 원정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정선민(30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7-6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3전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국민은행은 결국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신한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규리그 1위인 신한은행은 오는 19일 홈인 안산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금호생명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신한은행은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하은주를 벤치에서 쉬게 하는 여유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신한은행의 여유를 찔러 초반 기세를 잡는 데 성공했다. 김나연의 3점슛 2개를 바탕으로 국민은행은 1쿼터 7분 9초경 20-10으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골밑에서 맹활약한 정선민(2쿼터까지 2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내세워 추격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2쿼터 6분 13초경 전주원의 돌파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강영숙과 진미정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전반을 45-36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3쿼터 들어 국민은행은 김나연(21점)과 김영옥(7점)의 외곽포를 내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잦은 범실로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반면 신한은행은 끈끈한 수비와 진미정과 정선민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를 57-52로 도망갔다. 신한은행은 마지막 4쿼터 4분 8초경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정선민과 최윤아 등 주전 멤버를 불러들이며 사실상 승리를 확신했다. 여기에 4쿼터서만 3점슛 1개 포함 10득점을 기록한 이연화가 득점에 가세하고 경기 종료 3분 27초를 남겨 놓고 선수진의 2점슛이 터지며 쇄기를 박았다. 국민은행은 정선화를 내세워 끈질긴 추격을 시도했지만, 20점 가까이 나는 점수 차이를 따라잡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골대 및 계시기의 기계적 결함으로 약 21분 시작이 지연됐다. ▲ 천안 천안 국민은행 68 (23-20 13-25 16-22 16-20) 87 안산 신한은행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