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백기투항'하고 말았다. 구단안에 사인하며 올 시즌을 맞게 됐다. 우리 히어로즈는 지난 11일 밤 외야수 전준호(39)와 지난해 연봉 2억5000만 원에서 1억8000만 원(72%) 삭감된 7000만 원에 2008년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전준호는 구단이 처음 제시했던 금액에 맞서며 버텼으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결국 사인,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전준호는 지난해 121게임에 출장, 타율 2할9푼6리에 2번 타자로서 활약이 컸으나 신생구단 히어로즈는 연봉에 거품이 끼었다며 무려 72% 삭감된 7000만 원을 올 시즌 연봉을 제시하고 결국 도장을 받아냈다. 또한 투수 이상렬(31)은 지난해 연봉 1억4000만 원에서 7000만 원(50%) 삭감된 7000만 원에 2008년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인 이상렬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시즌 컨디션 난조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전준호, 이상렬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2008년 연봉 계약 대상자 60명 중 56명(93.3%)과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미계약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 중인 투수 황두성을 비롯 김동수 이숭용 조용준 등 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