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첫 피홈런…임창용, 3연속 호투
OSEN 기자
발행 2008.03.12 08: 28

한국 두산에서 활약하다 일본 프로야구로 간 다니엘 리오스(36)가 비록 시범경기지만 첫 홈런포를 허용했다. 반면 임창용(32. 이상 야쿠르트 스월로스)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리오스는 지난 1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바펄로스와 시범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개의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볼넷은 3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결국 야쿠르트가 0-2로 패했고 리오스는 시범경기 첫 패를 안았다. 리오스는 2회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카브레라(40)에게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40m 추정의 대형 투런포를 허용했다. 카브레라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한 미국 출신의 외국인 강타자다. 2002년에는 오 사다하루(왕정치)와 터피 로즈가 보유한 일본 한 시즌 최다홈런 55개와 타이를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 기간에는 8경기에 나와 2개의 홈런과 7타점으로 4할2푼1리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리오스는 "그가 어떤 공을 칠지 지금은 공부 중"이라면서도 "역시 많은 연봉을 받는 만큼 친다. 고교급 선수가 아니다"며 니혼햄의 괴물 신인 나카타 쇼와 비교하는 농담까지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다타다 감독은 리오스의 투구에 대해 "제구가 조금 나빴지만 힘이 있고 괜찮다"고 신뢰를 표시했다. 리오스는 5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는 4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 시범경기 첫 승을 안았다. 한편 임창용은 이날 0-2로 뒤진 8회 1사 후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일 니혼햄전 이후 시범경기 3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2.25까지 낮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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