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금요일 밤에서 월요일 밤으로 시간대가 이동되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제작진이 “방송 3사 예능끼리 붙으니 1등해야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됐던 MBC ‘놀러와’는 ‘지피지기’의 폐지로 오는 31일부터 월요일 밤으로 시간대가 이동된다. 월요일 밤에는 KBS ‘미녀들의 수다’, SBS ‘대결 8 대1’ 등 동시간대에 예능프로그램이 포진돼 있어 MBC 장수 오락프로그램 ‘놀러와’의 투입으로 그 대결양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놀러와’의 연출을 맡고 있는 권석 PD는 일산 MBC에서 기자와 만나 “드라마와 붙는 것보다는 예능과 붙는게 더 편하다”는 견해를 전했다. 그동안 ‘놀러와’는 금요일 밤 시간대에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SBS 금요드라마 ‘비천무’ 등 드라마와 대결해 꾸준히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월요일 밤으로 시간대가 이동하면서 예능프로그램들과 맞붙게 된 것. 권석 PD는 “예능이랑 붙는게 더 편하다. 아무래도 예능은 드라마에 비해 스토리텔링이 약하니까 더 어려운 경쟁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는 예능끼리 맞붙게 되는 월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는게 더 좋다. 게다가 방송시간 역시 10분 더 연장되기 때문에 편집이 덜 되므로 재미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월요일 밤 예능프로그램과의 시청률 경쟁에 대해 “예능끼리 붙으니 1등해야 한다(웃음).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 모아 방송 3사 예능프로그램이 같이 커졌으면 좋겠다. 프로그램이 재미있으면 자연스레 시청자들이 모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놀러와’는 31일부터 월요일 밤으로 시간대가 이동돼도 기존 ‘스타인라인’, ‘방석 토크 오 예스’ 코너를 그대로 유지한 채 10분 연장해 방송될 예정이다. '놀러와'가 방송됐던 금요일 밤에는 일요일 낮에 전파를 탔던 '개그야'가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