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레, "앙리는 바르셀로나서 행복하지 않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2 09: 26

"FC 바르셀로나서 앙리는 행복하지 않다". 올 시즌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티에리 앙리(31)가 현 소속팀에 대해 큰 애정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대표팀서 앙리와 함께 큰 활약을 펼친 바 있는 로베르 피레(35, 비야레알)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ONA FM'과 인터뷰서 "많은 사람들이 앙리에 대해 나에게 묻곤 한다"면서 "만일 내가 FC 바르셀로나서 앙리가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그는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생소한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그가 항상 측면에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제 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앙리와 피레는 프랑스 국가대표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둘은 지난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프랑스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1998 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유로 2000, 2001·2003 컨페더레이션스컵서 함께 뛰며 최고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앙리와 피레는 아스날서도 환상의 콤비를 이루었다. 앙리와 피레는 아스날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 UEFA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선사했다. 특히 2003~2004 시즌에는 무패우승을 일구어냈다. 피레는 "많은 사람들이 그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알고있다"면서 "그러나 앙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일을 해야 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