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정찬헌, 4이닝 퍼펙트
OSEN 기자
발행 2008.03.12 14: 40

올해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LG 신인 투수 정찬헌(18)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정찬헌은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08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로 출장, 4이닝 동안 무실점 퍼펙트로 경기를 마쳤다. 12명의 SK타자를 상대로 3개의 삼진을 뽑아냈고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직구는 최고 146km까지 나왔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첫 타자 김강민을 1루 땅볼로 잡아낸 정찬헌은 조동화, 정근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1회를 마무리지었다. 정찬헌은 이후 단 한 차례의 위기도 만들지 않았고 3-0으로 리드한 5회부터 심수창에게 공을 넘겼다. 이로써 정찬헌은 올해 두 번의 시범경기에 등판, 6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삼진은 6개를 뽑아냈다. 정찬헌은 지난 8일 대구 삼성전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회부터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⅓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지난해 5월 열린 제 41회 대통령배 야구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정찬헌은 지난해 8월 신인선수 2차 지명 당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187cm의 키와 94kg의 몸무게로 당당한 체격을 지닌 정찬헌은 광주일고를 졸업한 후 계약금 3억2000만 원에 LG와 계약하며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김재박 감독도 정찬헌을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넣을 것이라고 예고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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