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 2루수 고영민(24, 두산)이 단 하나의 안타로 때리지 못했으나 3타점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올림픽 최종예선 독일과의 5차전에 2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고영민은 1회 1사 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독일 에이스 한켈요한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낮게 떨어지는 공을 때려 1루수 앞 땅볼을 만들었다. 독일 1루수 로이터바흐는 곧바로 홈으로 공을 뿌렸지만 발빠른 3루 주자 이용규가 상대 포수의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3-1로 앞선 2회 1사 만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고영민은 3루수 앞 땅볼을 때려 병살타로 타점 생산이 물거품되는 듯했으나 상대 내야수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고영민은 4회 무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세 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