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군단의 거센 질주도 태극 전사의 거침없는 기세를 꺾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5차전에서 선발 손민한의 호투와 득점 찬스마다 응집력을 발휘한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2-1로 7회 콜드 게임승을 거뒀다. 대만이 이날 호주를 꺾게 된다면 한국은 나머지 경기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대표팀은 1회 고영민의 내야 땅볼과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켜던 2회 상대 폭투, 고영민의 내야 땅볼, 이승엽의 행운의 내야 안타로 5-1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대표팀은 4회 6점, 5회 1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 손민한은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12-1로 앞선 7회 손민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세 타자 모두 내야 땅볼로 잠재웠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은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3번 타자로 나선 고영민은 무안타로 3타점을 올리는 진기록을 탄생시켰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6차전을 벌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