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유럽 축구의 대세는 EPL"
OSEN 기자
발행 2008.03.12 16: 23

토튼햄 핫스퍼의 스페인 출신 사령탑 후안데 라모스(54) 감독이 "유럽 축구의 대세는 프리미어리그"라고 말했다. 라모스 감독은 지난해까지 스페인에서 세비야를 이끌고 UEFA컵 2연패 등 15개월 간 5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그 누구보다 스페인 축구를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인물 중에 하나다. 여기에 토튼햄 사령탑으로 취임한 후에는 선수단의 체질개선과 선수 영입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칼링컵 우승에 성공하며 잉글랜드 축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런 라모스 감독이기에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도약은 가슴 아프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라모스 감독은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구보다 잘 살펴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최근 잉글랜드 축구가 유럽 최고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감탄을 표했다. 그는 그 근거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 중 4팀이 잉글랜드 팀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모스 감독은 "2000년에는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에서 맞붙는 등 스페인이 세계 축구의 중심에 있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곧 그는 "그러나 올해는 잉글랜드 팀끼리 우승을 다툴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국 스페인이 세계 축구의 흐름에서 밀려나고 있는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라모스 감독 개인 홈페이지 도입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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