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선수들이 참고 잘해줘 목표 이뤘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2 16: 56

"오늘 승리로 (사실상) 본선 진출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참고 잘해줘 대만 입성 전 목표를 이뤘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독일과 5차전에서 12-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둔 뒤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본선 진출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인터뷰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본선 진출이 결정났지만 캐나다전에 류현진을 선발 출격시켜 좋은 승부를 펼치며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만전은 내일(13일) 경기가 끝난 뒤 생각하겠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일본 대표팀 전력 분석팀이 관전한 것에 대해 "일본은 예전부터 전력을 분석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오늘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본은 공격, 수비, 주루 플레이 등을 완벽하게 갖춘 팀이다. 상대가 뚫을 구멍이 없을 만큼 강한 팀"이라고 평가한 뒤 "8개 팀 중 3개 팀이 올라가는 이번 대회와 다르므로 최강 전력으로 팀을 꾸려 메달을 따겠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대표팀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남아과의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승리를 따낸 손민한(33, 롯데)은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다행스럽다. 남아공보다 독일이 강하다는 평가에 다소 긴장했으나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민한은 "2회 홈런을 허용한 구질은 커브였다. 상대 타자가 잘 쳤다. 이닝을 소화할수록 타자들이 직구에 강하고 풀 스윙하는 것 같아 변화구 위주로 던졌다. 결정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었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