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빈, 결혼 5개월만에 합의이혼
OSEN 기자
발행 2008.03.12 17: 03

연기자 명세빈(32)이 강호성 변호사(44)와 결혼 5개월만에 이혼했다. 명세빈과 강호성 변호사는 12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너무 송구스럽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먼저 입장과 심경을 피력해야 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이렇게 배포하게 됐다"며 "지난 2007년 8월에 결혼했던 저희 부부는 2008년 1월에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이혼사실을 밝혔다. 이들은 먼저 "저희 두 사람은 2006년 여름에 교우로 만나 2007년 2월경 부터 정식으로 사귀게 됐다. 사귀기 시작한지 2개월여가 지난 시점에 가을경 결혼할 예정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게 되고 이를 계기로 우리들의 관계는 급속도로 진전돼 갔다"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결혼을 앞두고 인생관 및 성격상 차이, 결혼 후 진로 등으로 의견 차가 생겨났기에 결혼을 며칠 목전에 둔 시점에서는 상호간에 결혼을 재고해 보자고 서로 간에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기까지 했다"며 "이미 세상에 결혼소식이 알려진 마당에 가족과 친지 등 저희를 아껴주시는 주변의 많은 사람을 실망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서로 힘껏 노력해 맞지 않는 부분들을 맞추어 나가면서 잘 살아보자고 합의하게 돼 예정대로 결혼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로 간에 존재하는 심각한 차이점에 대해 불안해하는 마음가짐으로 한 결혼이었던 탓에 결혼 직후부터 이들의 결혼생활은 삐그덕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혼인생활을 함께 하면서 서로 노력하려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 간에 행복한 혼인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고 행복한 부부로 생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 계속 혼인생활을 해 나가려다가 자칫 서로에게 더 큰 불행과 상처가 남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2008년 1월에 서로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혼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솔직히 두 사람이 사귀는 과정에서 너무 일찍 언론에 노출되다보니 모두 많은 부담감을 지니게 되고 깨뜨려지면 안 된다는 중압감 속에 사귀어가다보니 서로 간에 성격 차이 또는 인생관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서로가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어떠한 접점을 찾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러한 차이들을 의식적으로 외면한 채 덮어두려고 하면서 성급히 결혼일정을 진행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저희 두 사람은 비록 부부로서는 실패해 이혼에 이르렀지만 각자의 인격과 맡은 바 직무에 대해서는 신뢰를 잃어버리지 않고 있으며 서로에 대한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며 "아무튼 저희들의 경솔함과 인내하지 못했던 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하루빨리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법조인과 연기자로서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부디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와 도움을 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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