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승 도전의 시동을 걸었다. 제주는 일본 대학팀과 연습경기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제주는 지난 11일 중문축구장에서 열린 일본 세인트앤드루대학과 연습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지난 9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던 선수들을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지만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향한 항해를 계속했다. 알툴 제주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새로운 '히든카드' 찾기에 주력했으며 제주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기감각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을 내놓기 위해 경기에 임했다.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이번 연습경기에서 제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신병호와 심영성을 투톱에 세운 제주는 최현연, 오봉진, 김태민, 강두호를 미드필드로 김명환, 윤원일, 강동구, 김창훈을 포백라인으로 내세웠다. 골키퍼에는 김성민이 나섰다. 가볍게 몸풀기에 나선 제주는 경기 후반에 신정환, 이종찬, 장성천 등을 투입하며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조직력 다지기에 중점을 뒀으며 결국 2쿼터 15분과 16분 '베테랑 공격수' 신병호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나선 제주 선수들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알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알툴 감독은 "제주 선수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인 전력이 강화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습경기에서 거둔 승리가 오는 15일 대전과의'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의 올 시즌 첫 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