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브라질 출신의 장신 공격수를 영입해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2008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섰던 경남 FC가 12일 브라질 용병 웰링턴 실바(2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실바는 189cm의 장신 공격수로 브라질 1부 마릴야 AC클럽 소속으로 2007년 자국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트리는 등 득점력이 높은 공격수다. 순간 돌파력이 뛰어나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며 찬스를 만들어 득점을 만드는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 7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는 실바는 14살 때 본격적으로 유소년 축구 클럽에 가입했고 16살 때 처음으로 프로팀과 계약을 했다. 조광래 감독은 "주중 경기도 있고 게임수가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공격수가 부족한 경남에 실바가 합류하면 공격력이 배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2일 오전 경남 FC 대표이사실에서 김영만 대표이사, 조광래 감독, 최우환 사무국장과 브라질 에이전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가진 실바는 프로축구연맹 등록과 취업비자 발급을 마쳤기 때문에 이르면 오는 주말 광주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실바 또한 "지난 토요일까지 경기를 뛰고 왔기 때문에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몸상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좋은 곳이고 꼭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에너지가 느껴지는 나라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경남은 기존 수비수 산토스와 새롭게 영입한 실바로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채웠다. 실바가 J리그로 떠난 까보레의 몫을 대체할 수 있을지 경남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7rhdwn@osen.co.kr 경남 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