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역전극' 금호생명, 삼성생명 꺾고 기사회생
OSEN 기자
발행 2008.03.12 19: 01

금호생명이 4쿼터 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플레이오프서 2연패 뒤 첫 승을 거두었다.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구리 금호생명이 12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서 경기 종료 1분 전 연속으로 터진 김보미(15득점)와 이언주(16득점)의 3점포에 힘입어 활약에 힘입어 71-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금호생명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앞선 2경기를 모두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금호생명은 마지막 남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필사의 노력으로 맞섰다. 금호생명은 센터 강지숙을 축으로 공수에 걸쳐 많은 노력을 펼쳤다. 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실시한 삼성생명이 1쿼터를 25-22로 앞선 채 마쳤다. 금호생명은 2쿼터 시작 후 강지숙의 체력 안배를 위해 신정자와 정미란을 축으로 반격을 노렸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점프슛과 변연하의 3점포를 묶어 2쿼터 3분32초경 32-27로 달아났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강지숙이 골밑에서 제 몫을 해내며 이언주의 골밑 돌파와 조은주의 3점포로 3쿼터 5분27초경 32-3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금호생명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삼성생명의 공세를 차단한 뒤 강지숙의 골밑슛과 조은주의 자유투로 득점을 더해 전반을 38-34로 리드했다. 3쿼터서 금호생명의 강세는 계속됐다. 금호생명은 강지숙이 골밑에서 삼성생명의 이종애를 압도했고 외곽포까지 덧붙여지며 삼성생명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변연하의 연속 3점포를 통해 3쿼터 18초를 남겨두고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조은주가 종료 직전 정미란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밑 득점에 성공, 3쿼터를 54-52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금호생명은 4쿼터서 김보미의 3점슛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강지숙이 버틴 금호생명은 이종애가 4쿼터 분초경 4파울을 범해 위축되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날 고비때마다 3점포를 터트려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끈 변연하는 4쿼터 3분18초경 역시 3점슛을 작렬해 58-57 역전에 성공한 뒤 골밑 득점까지 해내며 점수를 벌렸다. 또 삼성생명은 이후 이미선이 속공을 통해 득점을 올려 4쿼터 6분22초경 63-58로 달아났다. 탈락 위기에 몰린 금호생명은 삼성생명의 이종애가 4쿼터 6분43초경 5반칙 퇴장을 당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삼성생명의 골밑을 파고들며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리고 김보미와 이언주가 연속 3점포를 터트려 4쿼터 9분8초경 66-6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이후 정미란의 골밑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후 수비를 통해 삼성생명의 반격을 막아내 승리를 거두었다. ■ 12일 전적 ▲ 구리 구리 금호생명 71 (22-25 16-9 16-18 17-13) 68 용인 삼성생명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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