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대학 후배 감독과 대결하게 돼 부담"
OSEN 기자
발행 2008.03.12 19: 44

"후배와 대결이라 부담되네요". 흥국생명 황현주(42) 감독이 동문 후배 사령탑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부담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 감독은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과 85학번이며 이희완 감독의 위암수술로 지휘봉을 끝까지 잡게 된 이성희 GS칼텍스 수석코치와 KT&G 박삼용 감독도 각각 같은 학교 행정학과 86학번, 경영학과 87학번이기 때문. 어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오든 후배를 만나야 하는 황 감독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벌어진 GS칼텍스와 경기를 마친 뒤 "후배와 경기를 해야 해 부담이 된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양보란 없다"며 "통합우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우승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지고 싶지 않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우리 팀은 공격력이 강점이다"고 설명한 황 감독은 "선수들이 2연패를 하면서 중요한 시점에 집중을 할 줄 안다. 다른 팀보다 그런 점이 돋보인다"며 선수들이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경기에서는 노련하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이 열릴 때까지 웨이트트레이닝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상대를 기다리겠다는 황 감독의 말에 여유까지 느껴졌다. 황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오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플레이만 잘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우승을 위한 행보가 이미 시작됐음을 알렸다. GS칼텍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황 감독은 "챔프전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경기도 우리 팀 장점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공격을 시험해 본 경기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2일 KT&G-GS칼텍스의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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