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더블-더블' KTF, SK에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8.03.12 21: 24

신기성의 막판 분전에 힘입은 KTF가 SK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부산 KTF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F와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신기성(19점 10어시스트)과 제이미 켄드릭(22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4-7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F는 21승 29패를 기록했다. 또한 KTF는 SK와의 상대 전적도 4승 2패로 끌어올려 기쁨을 더했다. 반면 SK는 이날 신기성과 제이미 켄드릭을 막지 못해 패하고 말했다. 자시 클라인하드와 방성윤이 각각 25점과 1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전자랜드와의 플레이오프 경쟁에서도 한 발짝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 매 경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SK와 통신 라이벌에게 절대 질 수 없는 KTF의 대결은 막상 막하였다. KTF가 신기성과 칼 미첼의 활약을 앞세워 도망가면, SK는 클라인허드의 골밑 공격과 방성윤의 외곽포로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결국 동점과 역전을 반복한 두 팀은 전반을 40-39로 마쳤다. 3쿼터부터는 SK의 시간이었다. 2쿼터 5분 45초경 방성윤의 슛이 림을 가르며 다시 한 번 역전한 SK는 클라인허드와 이병석이 득점에 가세하며 순식간에 60-51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이후 KTF도 조동현의 3점슛을 바탕으로 맹추격을 시도해 점수를 좁혔고, 두 팀의 승부는 4쿼터로 미루게 됐다. 결국 승부의 추는 4쿼터에서 기울어졌다. 4쿼터 한때 SK는 70-60으로 앞서며 낙승을 하는 듯 했지만, 신기성의 활약이 빛난 것은 이 때부터였다. 4쿼터 5분 27초경 림을 가르며 공격을 진두지휘한 신기성의 활약에 허효진, 조동현, 켄드릭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75-74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신기성은 종료 49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까지 성공시키며, KTF의 승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켄드릭도 문경은의 파울로 얻은 자유루를 2개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점수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문경은은 속죄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남은 시간은 22초에 불과했다. 종료 직전에는 승리를 축하하는 켄드릭의 덩크슛까지 성공하며 경기는 KTF의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 부산 부산 KTF 84(19-18 21-21 18-23 26-15)77 서울 SK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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