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국제 경험 부족이 실점 불렀다"
OSEN 기자
발행 2008.03.12 21: 27

“국제 경험 부족이 실점을 가져왔다. 너무 긴장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국제 경험 부족으로 긴장한 게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이유로 꼽았다. 12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펼쳐진 200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서 포항은 호주 A리그 클럽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허용하며 0-2로 졌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룸에 들어선 파리아스 감독은 “국제 경험이 부족한 나머지 지나치게 긴장한 것 같다. 찬스를 많이 잡았는데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아스 감독은 특히 상대의 퇴장 이후 상황을 아쉬워했다.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미드필더 샐리가 퇴장당한 뒤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상대 퇴장으로 우리가 공격 숫자를 늘렸는데 귀중한 찬스를 여러번 놓쳤다. 우리 선수들이 쉽게 실점해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공격 주도권을 쥔 부분이나 심판 판정에는 비교적 만족해 했다. 포항은 후반 30분경 박원재가 퇴장당해 애들레이드와 나란히 10대10으로 나머지 시간을 보내야 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제공권서 우리가 상대보다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판정은 공정한 편이었다”고 언급한 뒤 “우리도 경고를 많이 받았으나 판정에는 큰 불만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각 조 1위만이 대회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아직 5경기가 남아있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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