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불운의 투수' 케리 우드(31)가 올 시즌 컵스의 소방수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은 13일(한국시간) '우드가 컵스의 마무리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컵스는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마무리 후보를 추리고 있다. 우드와 밥 하우리, 카를로스 마몰 3인의 경쟁을 촉발시켜 최종 한 명을 가린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진행과정은 예측을 불허한다. 하우리는 전날 ⅔이닝 2실점하는 등 5경기 방어율 11.56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사실상 경쟁에서 탈락했다. 4경기(4이닝)에 등판한 마몰은 아직 실점하지 않으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5경기(5이닝)에 나선 우드는 방어율 5.40으로 썩 좋은 내용은 아니지만 구위를 인정받고 있다. 루 피넬라 감독은 아직 뚜렷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그는 "마무리감이 누구냐는 것은 너무 특화된 질문"이라며 "조만간 기자 여러분이 '6회 대타가 누구냐, 8회 대타가 누구냐, 연장 13회까지 갈 경우 누구를 등판시킬 것이냐'고 물어볼까봐 겁난다"고 웃어넘겼다. 지난 겨울 컵스와 1년 420만 달러에 계약한 우드는 20∼55경기를 마무리할 경우 보너스로 345만 달러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선발투수로 꿈을 이루지 못한 우드가 마무리로 전업해 야구인생의 '2장'을 새롭게 시작할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