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된 김정욱(28)이 마침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에 모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먼저 KBS 일일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에서는 호텔 지배인 차우현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평소에는 논리적이고 책임감 강하지만 술만 마시면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린애로 변해 일명 ‘차초딩’으로 불리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SBS 아침드라마 ‘물병자리’에서는 폭력 조직의 중간보스 장태수 역으로 나온다. 극 초반에는 여주인공 하주희와 달콤한 로맨스를 즐기기도 하는 부드러운 남자이지만 중반부터는 애정이 집착으로 변질되면서 악인으로 캐릭터가 바뀐다. 특히 ‘물병자리’ 첫 촬영 전날 교통사고로 인해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해 10년 베테랑 연기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을 준비 중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손예진의 오빠 서우현 역으로 캐스팅 됐다. 다소 엉뚱하지만 직업의식이 투철한 신문기자로 코믹한 인물을 연기한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최근 김정욱은 여대생들 사이에서 화이트데이를 함께하고 싶은 호감남으로 뽑히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김정욱은 MBC 청소년드라마 ‘나’(1996~1997)로 데뷔했으며 SBS ‘해변으로 가요’ 등에 출연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