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4이닝 1실점' 롯데, SK 3연패에 빠뜨려
OSEN 기자
발행 2008.03.13 15: 38

롯데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를 꺾었다. 롯데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서 투수진의 호투와 장단 11개의 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3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롯데 마운드 공략에 실패, 4안타에 그치며 개막전 1승 후 시범경기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SK타선을 1실점으로 잠재웠다.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한 선발 조정훈은 4이닝을 4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정훈은 3회 모창민에게 2루타, 정근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하지만 1, 2,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나온 김정환, 나승현, 최대성, 김유신, 임경완도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무리 임경완은 박재홍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했다. 안정된 마운드를 기반으로 롯데 타선은 3회 정수근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후 1-1로 팽팽하던 6회 김문호의 유격수 앞 강습 타구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7회 대타 서정호의 2타점 2루타로 4-1로 승기를 잡았고 9회 역시 서정호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SK는 0-1로 뒤진 3회 정근우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SK 선발 쿠비얀은 이날 5이닝 동안 4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7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1실점했다. 볼넷은 2개를 내줬고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이로써 쿠비얀은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실점에 그쳐 SK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실었다. 쿠비얀은 지난 8일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맞았고 3개의 4사구를 내줬지만 탈삼진 1개를 섞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