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신명철의 맹타로 삼성이 한화에 완승했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등판한 에이스 배영수가 5이닝 1실점으로 부활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에서는 신명철이 7회말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삼성은 시범경기 3승(2패)째를 챙겼고, 한화는 3패(2승)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5회까지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2회초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고 이영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한 것이 옥에 티. 1·3·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할 정도로 위력을 보여줬다. 1년 5개월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8일 대구 LG전에서 탈삼진 1개에 그친 것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탈삼진도 5개나 잡아냈다. 배영수는 승리투수 요건을 챙기고 내려갔지만 불펜진에서 리드 점수를 날려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삼성은 1회말 톱타자로 기용된 허승민이 우중월 2루타로 출루한 뒤 신명철-양준혁의 연속 땅볼 때 진루하고 득점하며 선취점을 얻었다. 2회초 이영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이은 2회말 공격에서 박석민-최형우의 연속 좌전안타 등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신명철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2-1로 달아났다. 7회초 권오원이 김태균에게 비거리 110m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또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균형을 깨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 김재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신명철이 한화 최진호로부터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3-2로 달아났다. 8회말에도 2사 후 손승현이 2루타로 나간 뒤 이여상이 좌월 2루타로 쳐내며 점수를 추가했다.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는 또 다시 신명철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신명철 외에도 톱타자로 선발출장한 대졸신인 허승민이 3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 1도루로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한화는 4번 타자 김태균이 홈런 하나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김혁민에 이어 2번째로 투수로 구원등판한 고졸신인 윤기호도 탈삼진 2개 포함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덕 클락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