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시범경기 첫 승을 낚았다. 두산은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명제의 호투 등 안정된 마운드와 13안타를 몰아쳐 8-2로 대승을 거두었다. 두산은 시범경기 2경기만에 첫 승을 올렸다. KIA는 3승2패를 기록했다. 올해 5선발 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는 김명제는 이날 4⅔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여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4회들어 연속 3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5회들어 2사후 이현곤의 타석에서 이용찬으로 교체됐다. 두산 세번째 투수 임태훈은 2이닝 2안타 무실점했고 이재우는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소방수 정재훈은 9회등판, 2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1실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KIA 선발 손영민에게 3회까지 끌려갔으나 4회 폭발했다. 1사후 정원석 이대수 김진수 김재호 민병헌 등 집중 5안타를 터트려 단숨에 4득점,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에서도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보태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톱타자 민병헌은 3타수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진수는 4타수3안타, 채상병과 정원석이 각각 4타수2안타로 날카로운 타격을 뽑냈다. KIA는 4회와 9회 각각 한 점씩 뽑았을 뿐 두산 마운드에 8안타로 막혀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적생 최경환과 고졸루키 김선빈이 각각 4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손영민인 3⅓이닝 8안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우완 미들맨 임준혁도 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