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내 부진은 딸에 대한 향수 때문"
OSEN 기자
발행 2008.03.13 17: 08

"내 부진은 팀에 대한 불만이 아닌 딸에 대한 향수 때문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이 티에리 앙리(31)가 자신의 부진은 개인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비야레알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된 뒤 자신에 대해 왜곡된 풍문을 잠재우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앙리는 "나는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딸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날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잉글랜드를 떠나며 이혼을 결정한 앙리는 딸과 수 개월에 한 번씩 밖에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자신의 절친한 전 동료 로베르 피레의 발언에 대해 "경기 도중 교체된 것에 불만은 없다"며 "오히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한 날 이해해준 팀에 감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앙리는 아스날과 다른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고 해서 불만이라는 것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스날에서 앙리와 바르셀로나에서 앙리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가 레이카르트 감독을 존중하는 것처럼 팬들도 나를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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