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럴 수가'.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주전 2루수 고영민(24, 두산)이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해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영민은 13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 캐나다와의 6차전에 2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수비 때 1루 베이스 커버하던 도중 캐나다 2번 리차드 클래프와 충돌해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고영민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간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정성훈(28, 우리)이 교체 투입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친 것으로 보인다. 뼈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전에서 대표팀의 붙박이 2루수로 뛰며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 6득점 1도루로 한국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4타점 10득점 2도루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대표팀의 본선 진출을 견인했다. what@osen.co.kr 타이중=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